환경미화원 보조 알바 후기 쉽지 않았다
위에 보면 재활용 쓰레기, 일반 쓰레기가 있다.
그런데 이건 그날 일요일 하루 일한 일부일 뿐이다.
다른 곳까지 합하면 저것의 최소 3배에서 5배까지 있었다.
물론 전부 다 나랑 기사님이 한 건 아니지만 쓰레기 양이 실제로 어마어마하더라.
그것도 이틀치 쌓인 물량이 말이다.
오늘 하루 환경미화원 보조 알바.
이것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본인은 여기저기 알바를 많이 다닌 편이다.
물류센터, 택배 상하차, 택배 배달 보조, 분류 알바, 가구 배달 보조, 쿠팡, 이삿짐 보조 등 다양하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일 자체는 할만했다.
난이도는 중에서 중하 정도였다.
이날 5시간 정도 했는데 현장은 주안이었고 하루만 단기로 진행했다.
이런 일을 태어나서 처음 해봤고 이날이 첫 경험이기도 했는데 일은 할만했는데 쉽지 않았다.
주로 기사랑 함께 차를 타고 내려서 1톤 트럭에 재활용 쓰레기, 상자, 일반 쓰레기 등을 담는 일이 주된 내용이었다.
여기서 쉽지 않았던 부분이 뭐냐면 저런 일을 계속 반복해야 했다는 점이다.
이게 다가 아니고 앞서 보이는대로 또 구역마다 재활용, 상자, 일반 쓰레기 등을 정리해야 했다.
어딘가에선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어딘가는 포장 제대로 안 해서 찢어지고 어딘가는 테이프로 일반 쓰레기 거미줄처럼 엮어놔서 거지같았다.
그리고 쓰레기 모아놓는 구역에 차량 주차해두는 빌런들 덕분에 일이 더뎌질 수 밖에 없었다.
시작은 4시부터 오후 9시 조금 지나서 끝났다.
하루 5시간 정도 해서 5만 원 정도 받았다.
그런데 이 정도면 많이 받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4시에 일하려고 현장 트럭을 타고 함께 가서 6시 쯤에 식사 얻어먹고 지하철 요금도 내줘서 보수 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알바는 이 정도만 하면 되는데 정작 일을 하는 사람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았다.
얘기를 들어보니깐 오후 4시 쯤에 출근하고 나서 저런 작업을 주로 혼자서 진행한다고 한다.
난 여기에서 처음 놀랐다.
왜냐면 여태껏 보면 기본 2~3인이 1조로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이 회사는 직원들이 다 혼자서 일을 진행해서 그렇다.
또한 일이 끝나면 바로 귀가하는 게 아니라 또 새벽 1시에 뭘 하고 새벽 3시에도 뭘 하고 귀가하면 오전 7시 쯤이 넘는다고 하더라.
난 이 얘기를 듣고 나서 이게 맞나?
이런 기분이 들었다.
물론 환경미화원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하루 9시간도 많은데 12시간 넘어서 14시간 이상 마무리 작업까지 하고 귀가한다니깐 놀라웠다.
일을 하면서 왜 이런 일을 하게 된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깐 자식들 먹고 살려야 하니깐 그렇다고 대답하셨다.
이날 기사님이 연세가 60대셨는데 아버지들 대단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더라.
존경스러웠다.
그러면서 난 아버지가 되기는 아직 쉽지 않을 것 같단 기분이 들었다.
내가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한 적도 없고 자식도 없지만 저렇게까지 하고 지내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다.
어쨌든 저 회사는 직원들 복지는 최고 상위 수준으로 기름 값도 다 대주고 해야할 것 같단 기분이 들었다.
저렇게 혼자 고생하는데 챙겨줄 건 잘 챙겨줘야하지 않겠나?

